흑색종에 관한 모든 것(악성흑색종, 피부암, 발생원인, 증상, 검사방법, 치료 등)

흑색종에 관해 알아봅시다.

 

 

 

 

흑색종에 관한 모든 것(악성흑색종, 피부암, 발생원인, 증상, 검사방법, 치료 등)

 

 

흑색종이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유래된 암종입니다. 신경능세포에서 유래된 멜라닌 세포는 피부, 모공뿐만 아니라 몸 구석구석 다양한 조직에 퍼져있습니다.

 

흑색종은 거의 대부분 피부에서 발생하지만 안구나 점막, 중추신경계 등에서도 드물게 발견됩니다. 흑색종은 발생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특히 멜라닌 색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백인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특히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전이로 이어질 수 있고 예후가 좋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흑색종 발생 원인

 

자외선 노출

흑색종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 노출입니다. 피부에 발병하는 흑색종의 경우에는 자외선 노출이 자주 일어나는 얼굴과 목 그리고 팔다리 등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약 80%의 피부암은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50세 이상이 되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흑색종은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흑색종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집단이 유럽에서 호주로 이주한 백인이라는 것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 줍니다.

 

자외선 노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일수록 흑색종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유전자 변이

자외선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의 원인은 불분명합니다. 이런 케이스는 50대보다 어린 나이에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RAF유전자의 변이가 원인인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BRAF 유전자(브라프유전자)

이 유전자는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과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브라프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많은 종류의 암에서 이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BRAF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변형된 단백질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킵니다.

 

 

기타 원인에 의한 흑색종

점막 흑색종 -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아닌 염색체 재배열 또는 부분적 증폭에 의함

안구 흑색종 - 특정 유전자의 변이 조합에 의해 발병

 

 

 

흑색종 증상

녹내장처럼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초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피부 검사를 통해 일반 모반이나 점과 구별해 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악성흑색종 종류

악성흑색종의 경우 모양이나 발별양상, 분포 등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됩니다.

 

 

선단 흑자성 흑색종

사지 말단 또는 손바닥,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흑색종입니다. 특히 손톱과 발톱이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악성흑색종 발생 중 52~80%를 차지하는 흑색종입니다. 손발톱 중 특히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절이 생기고 궤양 또는 출혈이 발생합니다.

 

 

결절성 흑색종

우리나라 흑색종 발생 중 6~19% 정도를 차지하는 흑색종입니다. 초기에는 크기 작고 대칭적이며 경계가 뚜렷합니다. 크기 증가 속도가 빠르며 궤양 또는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50대이며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병 가능합니다

 

 

표재 확장성 흑색종

처음 발생한 종양세포가 표피 내에서 점차 주위로 확장되는 형태입니다. 서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흑색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5.8%~18% 정도로 낮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40~50대이며 자외선에 잘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등의 상단부, 여성의 경우는 정강이에서 발병하기 쉽습니다.

 

색조는 다양한 편이며 비대칭적으로 병변이 커지지만 경계가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악성 흑자 흑색종

악성 흑자에서 발생한 흑색종을 통칭하는 흑색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6~6.9%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 않습니다. 보통 70~80대 노인의 안면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검버섯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한 두 개의 결절이 생기면서 하부로 증식하여 침윤이 발생합니다.

 

 

악성흑색종의 발병 부위

악성 흑색종은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병 가능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사람의 경우, 손바닥이나 발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 말단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점막에서 드물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점막 발병 부위는 안면부, 코 내부, 항문이나 직장, 식도나 외음부 등입니다. 

 

 

흑색종 검사 및 치료

 

흑색종 감별법

흑색종 감별에는 ABCDE 규칙이 사용됩니다. 

 

A (Asymmetry, 비대칭성) - 좌우대칭이었던 점이 한쪽으로만 커피며 대칭이 깨지는 것으로 흑색종 여부를 관찰

B (Border, 불규칙한 경계) - 점의 가장자리와 정상 피부의 경계는 분명하여 구분하기가 쉬우나 비정상적인 성장하는 점의 경계가 흐릿함에 주목

C (Color, 색상) - 점의 색이 전체적으로 변하지 않고 일부만 진하거나 흐려지는 것을 확인. 색조가 다양한 점의 흑색종 가능성을 고려

D (Diameter, 크기) - 점의 크기가 클수록 흑색종 발병 가능성을 높게 판단. 서양인을 기준으로 6mm 이상의 점을 흑색종으로 의심

E (Evolution, 성장) - 성장이 이미 멈춘 성인의 경우 점만 계속 성장하는 것으로 흑색종 여부를 고려

 

 

흑색종 진단

악성흑색종은 조직검사로 확진합니다. 점의 직경이 6mm 이상이고 주위 경계가 불분명 및 불규칙한 경우, 불규칙한 색소침착 또는 궤양이나 딱지가 생기고 출혈이 생긴다면 피부의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색종 진행단계

흑색종의 1~4기 진행단계

 

 

흑색종 전이

흑색종 전이가 발생한 경우 5년 내 생존율은 불과 30%에 불과합니다. 

 

 

흑색종 치료

흑색종은 수술로 완전 절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외부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도가 높은 유형의 흑색종 또는 림프절을 통해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이가 된 경우,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요법 등 여러 치료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원거리 장기로 전이되었다면 치료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