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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후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쿠키영상 유무, 영화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후기, 평점, 출연진 등

by __Timeisgold__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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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옵티머스 프라이멀, 맥시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202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보고 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MBC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해줬던 <비스트워즈>의 맥시멀이 나온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부터 서술할테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쿠키영상 유무

일단 이번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쿠키영상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출연진의 이름과 영상이 나온 뒤에 바로 쿠키영상이 나옵니다. 이후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그게 마지막 영상이니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2. 영화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맥시멀들은 <비스트워즈>에 등장했던 로봇들입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 라이녹스, 치토, 에어레이저, 레트렛, 다이노봇 등 기존 3D 애니메이션 작품의 팬이라면 다 알만한 추억의 캐릭터들이 많았죠. 이번 영화버전에서는 옵티머스 프라이멀, 라이녹스, 치토, 에어레이저만 등장합니다. 이미 예고편에 다 공개가 되었던 정보죠. 개인적으로는 레트렛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등장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맥시멀의 이름은 말그대로 동물로 변하기 때문에 애니멀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시지구에 불시착 한 트랜스포머들이 강한 에너존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구의 동물을 스캔하여 그 동물모드로 지내는 것을 컨셉으로 합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은 고릴라, 치토는 치타, 라이녹스는 코뿔소, 에어레이저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불시착하면서 캡슐형 우주선에 동료들이 지구 주변 궤도에 표류한다는 설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캡슐이 지구로 떨어지게 되면 그 속에 들어있는 로봇을 먼저 선점하는 쪽이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설정이 있었죠. dlc느낌으로 새 캐릭터가 추가된다는 것은 지루함을 덜어주는 요소였습니다. 원작에서는 에어레이저의 빈 캡슐을 악역인 프레데콘들이 먼저 발견했음에도 먼저 깨어나 맥시멀의 편에 서게 됩니다. 추가로 타이거트론이라는 호랑이 타입의 치토 디자인 기반 로봇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MBC에서는 비스트워즈 시즌1만 방영해줬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옵티머스 프라이멀이 함정에 빠져 자폭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었는데 비극적 결말이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점 및 후기 (여기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스토리의 이해

기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스토리가 왜 이럴까라는 의문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이 시리즈의 가장 최근작이었던 영화 <범블비>의 세계관 연장선에 있다고 보시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리부트 느낌 또는 멀티유니버스 차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최초 개봉했던 트랜스포머에서는 옵티머스가 2000년대에 지구에 불시착하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1994년 이전에 지구에 이미 도착해있는 설정의 차이가 있습니다.

 

2. 이질감이 느껴지는 맥시멀

원작의 설정과 캐릭터들의 성격을 이미 알고서 영화를 보면 괴리감이 조금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치토는 원작에서 철없는 캐릭터로 등장해서 성장해가는 서사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미라지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사실상 맥시멀들은 들러리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심지어 치토는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상당히 의젓한 느낌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오토봇의 서사가 주를 이루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맥시멀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부분은 맥시마이즈로 등장하는 씬이 상당히 적다는 것입니다. 영화 내용 중 대부분을 비스트모드로 등장하게 되는데 좀 더 로봇 모드로 등장하는 씬이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에어레이저의 맥시마이즈 모드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았고 라이녹스도 대사 한 줄 없다니 ㅠㅠ)

 

3. 사골전개

이번 영화는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핵심 빌런인 유니크론이 차원을 넘어서 지구를 침략하러 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니크론은 거의 도르마무같이 등장하고 실제로는 수하인 [스커지와 아이들]과의 전투가 핵심내용이었죠. 유니크론의 부하인 스커지가 막강한 것도 사실이고 영화 내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국엔 옵티머스한테 당하죠.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역시 정의는 승리한다를 전제해 두는 영화라 그런지 주인공이 위기에 처해도 전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또 지구를 지켜냈습니다.

 

4. 지아이조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조직인 지아이조는 과거에 이병헌 배우분이 출현한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트랜스포머가 하스브로의 로봇완구에서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진것처럼 지아이조 역시 캐릭터상품에 의해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계관의 연결이라는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5. 드립

미라지가 주인공인 노아에게 드립을 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작들의 주인공이었던 마크 월버그가 랩을 접고 연기에 전념한다는 내용이 잠시 등장하기도 했죠. 마크 월버그가 젊은 시절에 래퍼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을 것 같네요.

 

평점

현재 네이버기준 평점 7.3점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장점은 전투씬과 변신장면인데 극장의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은 좋았습니다만 스토리 자체는 좀 뻔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시리즈의 영화가 모두 지구의 위기로부터 시작하여 옵티머스의 한줄평으로 마무리되는 동일한 전개를 갖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출연진

샤이아 라보프, 마크 월버그에 이어 이번에는 안소니 라모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라틴계 배우가 주는 신선함도 있었고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아이조+아이언맨 오마주는 기억에 남는 부분이네요. 미라지를 그냥 소비하지 않고 활용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